미국 국채가 약세를 지속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출구전략 가능성이 커지면서 실세금리는 상승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9일(현재)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5bp(1bp=0.01%) 상승한 2.8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1년 7월 이후 최고치다. 시장은 이번 주 연준의 지난달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와 잭슨홀 미팅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를 연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연준이 오는 9월 양적완화 규모를 줄일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은 것도 국채 가격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월가는 연준이 9월 FOMC를 통해 채권 매입 규모를 750억 달러로 100억 달러 줄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저스틴 리더러 캔터피츠제럴드 금리 투자전략가는 “국채 가격의 상승세는 매도세를 맞아 상쇄되고 있다”면서 “9월 양적완화 조정론이 힘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주요 7국(G7) 국가들의 국채에 비해 39bp 높은 상황이다. 이는 지난 2010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