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반 추 캐세이퍼시픽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이중 악재에 직면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추 CEO는 중국 경제의 성장이 둔화하면서 프리미엄 고객 뿐만 아니라 저가 항공 이용 고객을 유치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그는 홍콩 항공시장의 50% 점유율을 유지하는데 주력할 전망이다.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7.5%로 전분기의 7.7%에서 경기 확장 속도가 둔화했다.
중국의 경기는 캐세이퍼시픽의 매출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
신지윤 KTB증권 애널리스트는 “프리미엄 클래스 고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월가의 감원 뿐만 아니라 중국의 경기둔화 여파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중국으로의 항공 여행객이 줄고 있으며 이는 금융 중심지인 홍콩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캐세이는 지난 16일 현 CEO인 존 슬로서가 회장을 맡고 추 신임 CEO가 자리를 잇는다고 밝혔다.
추 CEO는 지난 29년 간 캐세이퍼시픽에서 일해왔으며 지난 2011년 3월부터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