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P는 지난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서울 방이동에 위치한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B.A.P 라이브 온 어스 서울 원티드(LIVE ON EARTH SEOUL WANTED)’란 타이틀로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했다.
서울을 시작으로 LA와 샌프란시스코, 워싱턴 D.C, 뉴욕을 비롯한 미국의 주요 4개 도시와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의 아시아 4개국을 거치는 대장정을 소화하는 동안 연이은 매진 사례와 밀려드는 추가 공연 요청을 받으며 새로운 K팝 돌풍의 중심에 선 B.A.P는 이번 공연에도 2000여 명의 해외 팬들이 대거 입국해 눈길을 끌었다.
2시간의 공연 내내 B.A.P는 데뷔 1년 반을 갓 넘긴 그룹으로서는 이례적으로 20여 곡이 넘는 레퍼토리를 자신들의 곡을 중심으로 선보였다. 더욱이 이번 콘서트에서는 기존의 B.A.P가 보여주었던 파워풀한 퍼포먼스 외에도 멤버 각자의 개성을 살린 시원한 가창력의 보컬 무대와 화려한 댄스 퍼포먼스, 록밴드와의 콜라보레이션, 디제잉 등의 다양한 무대를 펼치며 색다른 매력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세 번째 미니 앨범 ‘배드맨(BADMAN)’의 트리플 타이틀곡 중 하나인 ‘허리케인(Hurricane)’과 언터쳐블의 슬리피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정통 힙합 스타일의 곡 ‘익스큐스 미(Excuse Me)’가 첫 선을 보여 더욱 관심을 모았다.
또한 이번 콘서트에는 부상으로 지난 서울 콘서트에서 함께 무대에 서지 못 했던 멤버 힘찬이 무대에 올라 ‘완전체’ B.A.P를 기다려온 팬들의 뜨거운 함성을 자아냈다. 힘찬은 지난 한국 콘서트에서의 아쉬움을 달래듯 더욱 열정적으로 무대를 누비며 탁월한 팬 서비스로 팬들의 갈증을 풀어줬다. 그 동안 퍼시픽 투어를 진행하면서 다양한 무대에서 다양한 인종의 관객을 만나며 음악성과 표현력은 물론, 무대 매너까지 다양한 성장을 이루어낸 B.A.P 멤버들은 그 어느 공연에서보다도 한층 노련하고 성숙해진 무대를 선보였다.
앙코르 콘서트를 통해 퍼시픽 투어의 대미를 장식한 B.A.P는 타이틀곡 ‘배드맨’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