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청년층의 절반은 학업 중 일을 해 본 적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CNBC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싱크탱크 공공정책연구소(IPPR)의 집계에 따르면 ‘풀타임’교육을 받지 않는 영국 청년층의 50%는 임금을 받는 일자리를 가진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 경험이 없는 16~25세의 청년은 향후 취직 가능성도 낮다고 IPPR은 지적했다.
정규 교육을 받았으나 사회 경험이 없이 졸업한 청년층의 실업률은 23%에 달해 사회 경험을 쌓은 청년층의 14%에 비해 9%포인트 높았다.
스펜서 톰슨 IPPR 경제 애널리스트는 “학업 중 경험을 쌓는 것은 향후 직장을 구하는데 긍정적”이라면서도 “일하는 학생들이 줄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에서는 학교를 다니는 16~25세의 75%가 일을 하고 있지 않다. 네덜란드의 경우는 60%다.
일부 유럽국가에서는 견습 또는 수습 등이 보편적이나 영국에서는 이같은 제도가 드물다고 CNBC는 전했다.
IPPR은 영국 기업인들이 청년층의 업무 훈련을 꺼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결과는 국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조사와 맥락을 같이한다고 CNBC는 전했다.
OECD에 따르면 15~29세 영국인들의 2011년 평균 실직 기간은 2.3년을 기록했다. 이는 독일의 1.7년과 네덜란드의 1.1년을 웃도는 것이다.
영국의 7월 실업률은 7.8%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