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의 강호’ 페루와 친선 경기를 갖는다.
특히, 이번 페루전은 지난 ‘2013 EAFF 동아시안컵’과는 달리 6명의 선수교체가 가능한 친선 경기다. 따라서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홍명보 감독의 전술 변화 시험의 폭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홍 감독은 페루전과 관련해 “기본적인 틀을 가지고는 있지만 경기 상황을 보면서 판단하겠다”며 “미드필더에선 하대성과 이명주가 어느 시간까지 버틸 수 있을지 봐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홍 감독은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공격쪽에서 교체를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표팀 명단에는 주로 공격쪽으로 무게가 쏠려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로 이름을 올린 임상협(부산), 조찬호(포항) 등은 모두 공격 쪽에 재능을 보이는 선수들이다.
또 공수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하며 쉴 새없이 움직여야 하는 수비형 미드필더의 임무를 띄는 하대성과 이명주가 버텨준다면 홍 감독은 김동섭, 조동건, 이근호, 임상협, 조찬호, 이승기, 백성동 등을 시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홍 감독은 “선수들에게 얼마의 시간이 주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선수들이 분발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