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라장 된 LG전자 LG G2 무상 증정 이벤트… 20여명 부상

입력 2013-08-09 14: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트위터에 올라온 LG전자의 이벤트 현장 모습. 교환권이 담긴 풍선 70여개를 일부 참가인들이 가져가고 나머지가 하늘로 올라간 상황이다. 사진출처 트위터
LG전자가 야심차게 기획한 ‘하늘에서 ‘LG G2’가 내린다면’ 이벤트 행사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부상자가 발생했다.

9일 LG전자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이벤트에 400여명이 몰리면서 뒤엉켜 20여명이 부상당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번 이벤트는 100개의 LG G2 제품 교환권을 매단 풍선을 하늘로 띄워 올려 각 지열별로 ‘LG G2’ 100개씩을 사은품으로 배포하는 형식이었다.

LG전자는 이날 오전 11시반 경 서울 한강 난지공원에서 LG G2 교환권을 담은 풍선 100개를 날리려 했다. 하지만 풍선을 날리는 장소와 시간이 LG전자 홈페이지에 공지되면서 400여명의 인파가 행사장에 모였다. 풍선 더미 주위를 둘러싸고 있던 사람들 중 몇몇이 하늘로 날리려던 풍선에 달려들었고, 이 과정에서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어 LG전자 직원과 부상자 간의 말싸움도 이어지고, 결국 경찰까지 출동하는 등 행사는 그야말로 아비규환이 됐다.

행사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말을 종합하면 100개의 풍선 중 60~70개의 풍선을 강제로 가져갔고, 한 초등학생이 갖고 있던 LG G2 교환권을 다른 사람이 뺏는 촌극도 일어났다.

특히 이번 행사에 LG측 운영요원은 10명이 채 안됐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몰릴 수 있는 행사에 별도의 안전요원 배치 등의 만반의 준비를 갖추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LG전자 측의 진행 미숙과 대처 미흡이 문제”, “폭행에 싸움까지 무료에 정신이 나가서 별짓 다하네요”등 안일하게 대응한 LG전자와 질서를 지키지 않은 행사 참가자들을 비난하고 있다.

당초 LG전자는 이날 서울 이벤트에 이어 부산 등에서 행사를 연이어 실시할 계획이었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다른 지역 행사는 원점에서 면밀히 재검토할 것”이라며 “도의적 책임을 지고 부상당한 참가자에 대한 치료비는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다 상술인건 알지만…"OO데이 그냥 넘어가긴 아쉬워" [데이터클립]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백신 음모론’ 펼친 케네디 주니어, 보건부 장관 임명
  • 삼성전자, 'CES 2025' 최고 혁신상 4개 포함 29개 대거 수상
  • 北 김정은, 자폭공격형 무인기 성능시험 지도…‘대량 생산’ 지시
  • 韓 환율관찰 대상국 재지정…“국내 채권시장 최악의 시나리오, 환율 상향 고착화”
  • “증거 인멸 우려” 명태균·김영선 구속…검찰 수사 탄력
  •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 오늘 일본과 B조예선 3차전…중계 어디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5 09:2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5,254,000
    • -2.39%
    • 이더리움
    • 4,380,000
    • -3.55%
    • 비트코인 캐시
    • 594,500
    • -5.18%
    • 리플
    • 1,102
    • +11.65%
    • 솔라나
    • 301,200
    • -1.34%
    • 에이다
    • 825
    • +0%
    • 이오스
    • 784
    • -0.38%
    • 트론
    • 252
    • -1.18%
    • 스텔라루멘
    • 186
    • +5.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950
    • -0.55%
    • 체인링크
    • 18,580
    • -3.03%
    • 샌드박스
    • 390
    • -3.9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