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외환시장에서 31일(현지시간) 달러가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연준이 출구전략 시점을 시사할 것이라는 전망에 달러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 45분 현재 0.02% 상승한 98.05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3% 하락한 1.325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연준은 전일부터 이틀간 FOMC를 개최하고 이날 성명을 발표한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 FOMC에서 통화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양적완화 축소 및 중단, 기준금리 인상 시기 등과 관련해 새로운 암시를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쓰비씨UFJ의 키쿠오 타케타 수석애널리스트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이번 FOMC 결과 발표에서 경기부양책 중단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던질 수도 있다”면서 “이는 금리 인상 시점과 완전히 별도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유로 가치는 엔화 대비 내렸다. 유로·엔 환율은 0.02% 내린 129.98엔을 기록하고 있다.
다음 달 1일로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BOE)의 정례 통화회의에서 부양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에 유로에 매도세가 유입된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