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창덕궁에 멧돼지가 나타났으나 인명피해 없이 1시간 여 만에 사살됐다.
종로경찰서 등에 따르면 29일 낮 12시30분께 서울 종로구 창덕궁에 멧돼지 1마리가 출현했다가 1시간 만에 전문 엽사가 쏜 산탄총 1발을 맞고 사살됐다.
경찰은 이날 창덕궁에 멧돼지가 출현했다는 관리사무소 직원의 신고를 받고 사냥개를 푸는 등 멧돼지 포획작업에 들어갔고 이후 낮 1시30분쯤 멧돼지를 발견하고 현장에서 즉사시켰다. 다행히도 이날은 창덕궁 휴관일로 관람객들의 대피소동이나 인명피해가 없었다.
사살된 멧돼지는 지난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계동 중앙고등학교에 나타났던 것으로 몸 길이 1m 이상에 몸무게 150kg에 달하는 3~4살 된 수컷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이날 멧돼지가 창덕궁에 들어오는 모습이 담긴 CCTV를 확보하고 이동 경로 등을 추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