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합의서 초안 “南 일방적 주장만 계속고집”

입력 2013-07-25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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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25일 제6차 남북 당국 실무회담이 성과 없이 종료된 가운데 북측은 그간 남측에 제시했던 합의서 초안들을 공개했다. 북측 수석대표인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은 이날 회담 종료 후 예고 없이 남측 기자단을 찾아와 자신들의 합의문 초안과 수정안, 재수정안 내용을 배포했다.

초안에 따르면 북측은 “회담에서 남측은 일방적인 주장만을 계속 고집하며 인위적인 난관을 조성했다”며 회담 결렬의 책임을 우리 정부에 돌렸다.

또 “이러한 남측의 처사는 공업 지구 정상화를 끝끝내 가로막고 나아가서 공업지구를 완전 폐쇄시키려는 고의적이고 계획적인 음모”라며 “개성공업지구 협력 사업이 파탄나면 공업지구 군사분계선 지역을 우리 군대가 다시 차지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북측은 개성공단 중단 사태 책임 문제와 관련 “북과 남은 개성공단 지구 중단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정세의 영향을 받음이 없이 공업 지구의 정상운영을 보장하며 그에 저해되는 일을 일체 하지 않기로 했다”고 적시했다.

공단 정상운영 보장문제와 관련한 운영을 보장하는 주체를 남과 북으로 규정해 공동책임을 주장하기도 했다. 또 “개성공업지구에 출입하는 인원들의 신변안전을 보장하고 기업들의 투자 자산을 보호하며 통행, 통신, 통관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 노력한다”고 했다.

아울러 공단출입 인원에 대한 신변안전과 기업의 투자자산 보호, 위법행위 발생 시 분쟁해결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공단의 국제화 방안과 관련해선 “북과 남은 개성공업지구에 입주하는 기업들에 대해 국제적 수준의 기업 활동을 보장하고 국제적 경쟁력이 있는 경제협력지구로 발전시켜 나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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