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침수
(사진제공=뉴시스)
서울 강남역 일대가 3년 연속 장마철마다 침수되는 것과 관련, 서울시가 빗물 저장소를 만들어 놓고도 개방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고 TV조선이 24일 보도했다.
주변 지역보다 지대가 낮아 물이 흘러들어 고이는 강남역 일대는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장마철이면 물에 잠겨 피해가 잇따랐다.
서울시는 서초구 3곳 등 34곳을 상습 침수 지구로 정해 관리하고 대규모 빗물 저장소를 설치해 침수에 대비하고 있다. 1만5000t급 저류조는 올해 12월 준공 예정이지만 현재도 가동할 수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22일 내린 집중호우로 시간당 67mm가 넘는 비가 내렸지만 서울시는 저류조 문을 열지 않았다. 하수관 수용 능력을 믿고 개방하지 않은 것이다.
서울시는 저류조는 임시로 물을 받기 위한 것이어서 국지성 집중 호우 땐 상황에 따라 개방 여부를 판단하는데, 강남역 부근 일대가 모두 침수된 것이 아니어서 개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