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농업분야의 에너지 사용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정전 등을 대비해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 특히 농가는 정전시 축사 내부온도 상승으로 가축 폐사 위험, 시설 내 작물 작황에 영향, 저온저장 불가로 수확작물 폐기 등의 피해를 입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8일 식품산업정책실장이 주재하는 ‘농업분야 에너지대책 테스크포스(TF)’를 출범하고 제 1차 회의를 개최했다. TF는 식품산업정책실장을 단장으로 유통정책관(반장)과 농업에너지 총괄을 담당하는 기후변화대응과장이 간사로 참여한다.
이날 회의에서 에너지 절감과 정전 등 위험관리의 기본방향을 점검하고 분야별 위기관리 대응사례 및 에너지관리 우수사례 공유를 통해 각 기관별 에너지 절감 및 사전위험 예방 실천을 도모해 나가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향후 ‘농업분야 에너지대책 TF’를 통해 위험관리 매뉴얼을 마련하고 정전시 축사, 시설하우스 및 저장창고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위기대응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TF에는 농업 유관기관이 참여해 정부의 정책이 현장에서 원활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했다. 또 지방자치단체 및 업종별 협회와 단체도 관련 분야 안건이 논의될 경우 함께 참여할 계획이다.
분기별 정기회의를 통해 농업에너지의 당면 현안부터 분야별 위기대응 매뉴얼 마련, 신재생에너지 보급, 농가 에너지 자립률 제고 등 중장기적 종합대책까지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업이 선진화될수록 에너지 의존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농업에너지는 농업의 혈액과 같다”며 “TF가 농업에너지 관련 정책의 적극적 추진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해 에너지 고효율의 지속가능한 농업을 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