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6개의 중소기업 물티슈 제품에 유기화합물이 함량되지 않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소비자시민모임(이하 소시모)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은 현재 대형 마트와 온라인 마켓 등에서 유통되고 있는 물티슈 14개 제품의 안전성 비교 및 주요 성분표시 실태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전체 조사제품 중 중소기업 제품인 몽드드 오리지널 아기 물티슈, 베베숲 물티슈, 알라딘 베이직 물티슈, 오가닉스토리 부드러운 허브 물티슈, 페넬로페 스트롬 볼리 물티슈와 큐티 아토케어 물티슈 등 6개 제품에서 유기화합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
나머지 8개 제품은 유기화합물이 검출됐으나 기준치에는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별 검출 화합물을 살펴보면 잘풀리는집 자연수 물티슈가 가장 많은 3개의 유기화합물(페녹시에탄올, 벤잘코늄클로라이드, 벤조익액씨드)을 함량했다.
하기스 도톰한 물티슈, 아가짱 수99프로 손입물티슈, 포이달 베이비 케어 와입스, 네띠 친환경 물티슈에서는 각각 2개의 유기화합물질이 검출됐다. 순둥이 베이직, 마더비 아기물티슈는 각각 1개의 유기화합물이 확인됐다.
그러나 이번 조사 대상 14개 제품 모두 중금속 함유량, 폼알데하이드·형광증백제, 일반 세균 및 진균에서 안전기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기화합물 검출 제품 중 함량 표시 의무를 지키지 않은 제품은 순둥이베이직, 마더비물티슈, 아가짱 수99프로 손입물티슈(한글표시 없음), 잘풀리는집 자연수 물티슈, 네띠 친환경 물티슈(한글표시 없음), 하기스 도톰한 물티슈마일드 등으로 조사됐다.
올해 1월부터 물티슈 제품에 함유된 화학물질에 대한 정보 전달을 강화하기 위해 ‘전 성분 표시’가 의무 적용 중이다. 새로 추가된 표시 사항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됐던 지난달 말까지 계도기간으로 운영됐다.
김자혜 소시모 회장은 “수입제품의 경우 유통되는 최소 포장 단위별로 한글 표시 사항이 제품 표면에 기입돼야 하나, 네띠 친환경물티슈와 아가짱 수99프로 손입물티슈는 한글 표시 사항이 기입돼 있지 않았다”며 “수입제품의 경우 개별 포장 제품에 전성분에 대한 한글표시를 제대로 해 소비자가 제품 구입 시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