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과열 억제정책에도 시장의 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중국의 지난 6월 주택매매 규모가 전월 대비 24% 늘어난 6244억 위안(약 114조4800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지난 상반기 주택 매매규모와 전월 집계된 1~5월 수치를 비교 분석해 이런 결과를 도출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주택매매 규모는 지난 1~2월 2개월치를 합한 수치와 거의 비슷하다고 통신은 전했다.
지난 상반기 주택매매 규모는 2조82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늘었다.
중국 정부는 지난 3월 계약금 비율을 높이고 부동산 거래세를 인상하는 등 3년간 지속되온 과열 억제정책 기조를 더욱 강화했다.
존슨 후 CIMB-GK증권리서치 부동산 애널리스트는 “경기둔화 가속과 신용경색 등으로 하반기에는 부동산시장의 이런 추세가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지난 분기 경제성장률은 7.5%로 전분기의 7.7%에서 하락했다.
중국의 지난 6월 광의통화(M2) 증가율은 14.0%로 전월의 15.8%에서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