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계 일각에서 초·중·고교의 전기요금이 산업용보다 비싸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제기된 가운데 한국전력이 해명했다.
한전은 12일 “최근 교육계에서 불거진 전기요금 논란은 기본적으로 전기요금 체계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나온 것”이라며 “기본요금을 기준으로 보면 교육용이 산업용에 비해 절대 비싸지 않다”고 말했다.
한전의 전기요금표에 따르면 초·중·고교의 약 90%는 계약전력이 300∼1000kW 구간에 속하며 계약전력이 1000kW 미만인 교육용의 평균 기본요금은 6090원으로 책정돼 있다. 비교대상인 300kW 이상 산업용에 비해 900원 저렴하게 책정돼 있다는 것이 한전 측의 설명이다.
평균 사용량에 따라 선택하게 되는 계약전력의 경우 계약된 전력량이 많을수록 요금도 올라간다. 제시된 요금체계에 따라 계산하면 계약전력 550kW에 실사용량이 연 37만kWh라면 교육용은 4900만원, 산업용은 5900만원의 전기요금을 부과하게 된다.
앞서 8일 조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은 “교육용 전기료는 2012년 12월 기준 1kw당 108원으로 산업용 전기요금 93원에 비해 17.2%가 비싸고, 최근 5년간 인상률이 30%에 달했다”고 주장했고 전북지역 교육 관련 시민단체가 교육용 전기요금을 내릴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