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투자자들은 금값에 대해 5주 만에 가장 낙관적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31명의 애널리스트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금값이 다음 주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애널리스트들은 19명이었다.
9명은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으며 나머지 3명은 보합세를 예상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부문에서 11일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 대비 2.6% 급등한 온스당 1279.90달러에 마감했다.
금값은 지난달 28일 온스당 1180.50달러를 기록한 뒤 8.9% 상승했다.
금값은 2분기에 23% 하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출구전략을 실시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은 영향이다. 특히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지난달 19일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면 연내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금 매도세가 가속화했다.
금값은 지난 12년 동안 강세를 보였으나 올들어 중앙은행이 양적완화를 축소할 수 있다는 전망에 지난 4월 약세에 진입했다.
금값이 온스당 1200달러선을 밑도는 등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금에 대한 실질 수요는 늘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금 수요국인 인도와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 보석과 금괴, 금화 등의 수요가 증가했다.
로스 노만 샤프스픽슬리 최고경영자(CEO)는 “연준의 언급으로 금값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실질 수요가 금값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