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11일 오전 전반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의 경기부양 기조 유지 발언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오전 11시5분 현재 전일 대비 0.08% 상승한 1만4427.84를, 토픽스지수는 0.12% 떨어진 1193.76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보다 0.87% 상승한 2025.61을,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47% 오른 8129.66을 나타내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1.11% 오른 3223.47에, 홍콩증시 홍콩항셍 지수는 1.48% 상승한 2만1214.60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자산매입 출구전략 시사발언으로 시장을 뒤흔들었던 버냉키 의장이 전일 시장을 진정시키는 발언을 했다.
버냉키 의장은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서 열린 전미경제연구소(NBER) 행사 참석해 “미국은 가까운 미래(foreseeable future)에 경기확장적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이 ‘시장 달래기’에 나선 것은 최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이를 완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평가되고 있다.
미구엘 오덴시알 CMC마켓 트레이더는 “버냉키의 이번 발언은 미국증시에 도움이 됐으며 아시아시장 전체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증시는 엔화 가치가 반등하고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유입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전일 대비 0.25% 하락한 99.43엔에 거래되고 있다.
특징종목으로는 부동산주가 강세를 보였다. 일본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미쓰이후도산은 0.79% 상승했다.
미쓰비씨부동산은 1.55% 올랐다.
엔화 강세로 수출주는 약세를 보였다. 도시바는 2.51% 급락했으며 니콘은 2.46% 하락했다.
중국증시는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에 부동산개발주와 원자재주들이 강세를 나타내면서 상승했다.
차이나반케는 3.40% 급등했고 폴리부동산은 3.28% 올랐다. 젬데일은 4.1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