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10일 오전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경제 성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오전 11시10분 현재 전일 대비 0.40% 상승한 1만4530.85를, 토픽스지수는 0.41% 오른 1201.75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보다 0.69% 상승한 1978.99를,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01% 오른 8051.68을 나타내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0.82% 오른 3204.60에, 홍콩증시 홍콩항셍 지수는 1.52% 상승한 2만998.11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전일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지만 일본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2.0%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4월 전망치보다 0.5%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다.
일본은행(BOJ)은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여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현재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마사키 마사루 스미토모미쓰이자산운용 선임 전략가는 “일본증시는 5월 큰 낙폭을 기록한 뒤 상승 트렌드를 보이고 있다”면서 “일본증시는 일본 경제의 낙관적 전망에 힘입어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증시에서는 엔화 가치 약세로 수출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3% 상승한 101.18엔을 기록하고 있다.
특징종목으로는 토요타가 0.31% 올랐으며 파나소닉은 0.72% 상승했다.
소비유통주도 강세를 보였다. 일본 음료 제조 전문업체 산토리가 2.86% 급등했고 아사히그룹홀딩스는 2.96% 뛰었다.
중국증시에서는 중국 부동산개발업체 차이나반케가 1.55% 올랐고 젬데일은 1.03% 상승했다.
다만 중국 무역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둔화 우려로 상승폭은 제한되고 있다.
중국의 세관격인 해관총서는 이날 지난 6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3.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3.7% 증가를 벗어나는 것이다.
같은 기간 수입도 전년보다 0.7% 감소했다. 전문가 예상치는 6.0% 증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