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8일(현지시간) 상승했다.
금값이 올들어 크게 하락하면서 실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부문에서 이날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 대비 1.8% 오른 온스당 1234.90달러에 마감했다.
금값은 2분기에 23% 하락해 지난달 28일에는 온스당 1179.40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10년 8월2일 이후 최저치였다.
세계 최대 금 수요국 인도에서는 축제기간을 앞두고 금의 실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캐서린 로 블랙록월드마이닝트러스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인도디왈리축제를 앞두고 인도 보석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달러 가치가 약세를 보인 것 역시 대체투자 수단인 금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주요 6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0.4% 하락한 84.157을 기록하고 있다.
마이클 스미스 T&K퓨처스앤옵션스 대표는 “금값이 온스당 1200달러선을 밑돌면 실질 수요가 증가한다”면서 “달러 가치의 약세 역시 금값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