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분양격전지는 '강남권 신도시·대구광역시'

입력 2013-07-05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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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은 중대형 아파트 단지, 지방은 중소형 인기 두드러져

▲판교 알파리움 조감도
올 상반기 가장 뜨거웠던 분양지역은 강남권 신도시와 대구광역시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은 판교와 위례신도시 분양 단지에 1순위 통장이 집중적으로 몰렸고 지방에서는 대구 분양 단지에 1순위 청약통장이 쏟아져 나왔다.

수도권 아파트 1~3위를 차지한 단지는 모두 전용면적 85㎡ 초과의 중대형 아파트였고 지방은 85㎡이하 중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었다는 점도 특징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의 경우 주택형과 상관 없이 입지나 브랜드, 개발 가능성 등을 고려해 강남권 신도시의 인기가 두드러졌다"며 "지방은 실수요 중심으로 청약을 했다면 수도권은 실수요와 투자가치가 동반돼 청약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실제 수도권은 역세권 인근 아파트 인기가 두드러졌다. 래미안 위례를 제외하고 상위권에 포진된 아파트들은 전부 신도시에서 '역'과 가까운 입지를 지녔다는 공통점을 보였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상반기 분양단지 중 청약자가 가장 많았던 곳은 '판교 알파리움'으로 881가구 모집에 2만2804개의 청약통장이 모였다. 시세 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알파리움이 속한 알파돔시티가 판교의 노른자위인 판교역을 중심으로 조성된다. 입지가 좋은데다 분양가 역시 3.3㎡당 1897만원 선으로 주변 시세보다 200만~300만원 저렴하다 보니 입주 후 시세차익 가능성이 높은 게 사실이다.

2위는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한 '래미안 위례신도시'가 차지했다. 368가구 공급에 1만110건의 통장이 접수됐다. 실제 접수된 통장 가운데 35.2%(3566명)가 이색평면이라고 할 수 있는 테라스하우스와 펜트하우스로 몰려 눈길을 끌었다.

전국 4위는 '위례 힐스테이트'로 6399건의 1순위 청약통장이 접수됐다. 학군과 교통편의성을 중시하는 30~40대 초반의 젊은 수요층들에게 인기가 많았다는 것이 현대건설의 설명이다.

'동탄역 더샵센트럴시티'는 810가구 공급에 4333건의 통장이 접수되면서 전국에서 6번째로 많은 청약자가 몰렸다. 동탄2신도시 내에서도 동탄역과 광역 비즈니스 콤플렉스가 가장 가까운 점이 부각되면서 수요자들이 몰렸다.

지방에서는 대구광역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전국 3위와 5위, 7위 아파트가 모두 대구에서 나왔다. 순위별로 각각 '수성 롯데캐슬 퍼스트'와 '북죽곡 한라비발디' 그리고 'e편한세상 범어' 아파트다.

수성 롯데캐슬은 653가구 공급에 청약통장이 9446개가 접수됐다. 이어 북죽곡 한라비발디는 994가구 공급에 5554건이 접수됐고 e편한세상 범어는 710가구 모집에 3904건의 통장이 접수됐다.

지난해까지 전국 분양 시장을 이끈 부산은 '부산 더샵시티 애비뉴'가 8위에 오르는데 그쳤다. 9위는 동탄2신도시에 공급한 '반도 유보라 아이비 파크', 10위에는 '창원마린 푸르지오2단지'가 이름을 올렸다.

이미윤 부동산114 과장은 "대구는 한때 2만 가구가 넘었던 미분양 물량이 최근 1000가구 대 수준으로 줄면서 오히려 물량이 부족해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집값 상승률도 지자체 중 최고 수준을 이어가면서 당분간 분양시장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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