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24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출구전략 우려에 인플레 헤지투자 수단인 금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부문에서 이날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 대비 1.2% 떨어진 온스당 1277.10달러에 마감했다.
금값은 지난 21일 온스당 1268.70달러로 떨어져 2010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금값은 올들어 24% 하락했다. 이로써 지난 12년 간의 상승세를 마감해 지난 4월에는 약세시장에 진입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지난 19일 매월 850억 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올해 말 축소해 2014년 중반에는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그룹은 올해 말 금값 전망치를 온스당 종전의 1435달러에서 130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2014년 전망치는 종전의 1270달러에서 1050달러로 제시했다.
스털링 스미스 씨티그룹 원자재선물 전략가는 “연준의 출구전략 발언은 금값을 끌어내리고 있다”면서 “금값이 약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에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