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 감염증 재발로 2주째 병원에 입원한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호전됐다고 21일(현지시간) CBS뉴스가 보도했다.
타보 음베키 전 남아공 대통령은 이날 남아공 현지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만델라의 건강이 호전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만델라의 가족·의료진과 긴밀하게 연락하고 있다”며 “만델라가 내일 당장 사망하리라 생각하지 말아달라”고 전했다.
만델라의 손자 중 한 명은 전날 CBS뉴스에 만델라의 건강이 크게 호전돼 조만간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도 앞서 “만델라 전 대통령이 아직 위중한 상태이긴 하지만 계속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만델라는 지난 8일 폐 감염증 재발로 남아공 수도 프리토리아의 심장병원에 입원해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래 4번째 입원이다.
한편 남아공 국민 사이에는 다음 달 95세 생일을 맞이하는 만델라를 떠나보낼 때가 됐다는 분위기가 드리우고 있다고 CBS 뉴스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