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으로 강제 송환됐던 청소년 9명이 공개활동을 시작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0일 "남조선 괴뢰패당의 유인납치 행위로 남조선으로 끌려가다가 공화국의 품으로 돌아온 청소년들"이라고 소개하면서 9명의 청소년이 참석한 좌담회가 고려동포회관에서 열렸다며 내용을 전했다.
통신은 로정영, 류철룡, 장국화, 리광혁, 정광영, 박광혁, 류광혁, 문철, 백영원 등 9명의 이름을 언급하며 청소년의 이름을 공개했다.
이들 청소년은 자신들이 중국에 거주하는 한국 목사의 집에서 5개월~3년간 살다가 이 목사에 의해 차를 타고 중국 국경을 넘게 됐으며, 라오스 정부가 이들이 한국으로 유괴돼 가는 중이라는 사실을 밝혀내 평양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왔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구렁텅이에 영영 빠질뻔한 자기들을 한 품에 안아 밝은 미래를 펼쳐주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품은 진정 자애로운 태양의 품"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