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폰꾸미기 앱 ‘도돌런처’에 이어 잠금 화면을 활용한 ‘도돌커버’ 까지 내놓으며 스마트폰 첫 화면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NHN 모바일 자회사 캠프모바일은 스마트폰 잠금 화면에서 각종 콘텐츠와 뉴스, 사진 등을 바로 볼 수 있는 ‘도돌커버’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도돌커버 사용자는 스마트폰을 켜자마자 본인이 원하는 주제의 콘텐츠를 바로 볼 수 있다.
설정 가능한 주요 콘텐츠 카테고리는 웹툰, 디자인, 페이스북을 비롯해 △인기검색어 △포토앨범 △커버스토리 △책 △명언 △패션/뷰티 △문화 등 총 10종이다. 현재 캠프모바일은 양질의 콘텐츠 확보를 위해 외부 콘텐츠 사업자들과의 제휴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캠프모바일은 도돌커버 출시와 함께‘도돌런처’에 모바일 광고 기능을 추가한 테마확장팩을 공개해 리워드앱들과 홈스크린 광고 경쟁이 예고됐다.
최근 주요 리워드앱들이 스마트폰 홈스크린을 통한 광고 제공을 강화하는 추세와 맞물려 대기화면 장악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네이버는 리워드 앱과 달리 직접적인 현금 보상이 아니라 자사 앱 스토어 등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가상 화폐 사업으로 연계해 상당한 이용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다.
업계는 이는 국내 벤처기업인 ‘캐시슬라이드’ 등 스마트폰 잠금 화면을 활용한 리워드 광고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네이버의 골목상권 장악 논란’이 재현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리워드 광고를 시작으로 다양한 콘텐츠 제공 등 잠금화면 관련사업을 확장해 가는 중 네이버가 뛰어들어 부담이 크다”며 “확실한 보상을 제공하고 다양한 파트너 참여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