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연봉과 직업의 전망을 기준으로 학자금 대출을 빨리 갚을 수 있는 최고의 직업은 광고인이라고 금융통계사이트 뱅크레이트를 인용해 마켓워치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광고와 마케팅을 전공하고 직업을 택한 대학 졸업생들의 평균 연봉은 10만7950달러로 가장 높은 액수를 자랑했다. 이들이 연봉의 10%를 학자금 대출 상환에 쓴다면 대출 이자 6%를 포함해 평균 6년 안에 대출을 상환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학자가 그 뒤를 이었다. 경제학자는 거시적인 경제 흐름을 예측하고 분석하는 직업으로 평균 연봉은 9만1860달러로 예상보다 많지는 않다고 뱅크레이트는 설명했다. 그러나 이들은 금융 지식을 바탕으로 자신의 경제적 문제를 잘 헤쳐나가는 경향이 있어 평균 7년 안에 학자금 대출 상환을 마무리짓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목기사의 평균 연봉은 7만9340달러로 3위를 기록했다. 대출금 상환에는 대략 8년 반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레이트는 학자금 대출을 상환하기 가장 어려운 직업으로 결혼·가족 상담가를 선정했다. 이들은 대출금 상환에 평균 35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기자의 평균 급여는 3만7090달러로 대출금 상환에 32년 정도가 걸려 최악의 직업 2위에 선정됐다. 뱅크레이트는 “기자는 사건을 파헤치는 순간, 빚도 함께 판다”고 표현했다.
수의사는 최악의 직업 3위를 기록했다. 재학 기간이 8년이나 되고 일반 대학 과정보다 학자금이 비싸지만 이들이 받는 평균 연봉은 8만4460달러에 그쳤다. 특히 2020년까지 수의사가 36% 증가할 것으로 조사돼 직업 전망이 좋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