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4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최근 하락세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사흘 만에 반등했다. 그러나 유로존(유로 사용 17국) 경제지표 악화로 상승폭은 제한됐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일 대비 0.3% 상승한 299.60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지수는 0.51% 오른 6558.58을 기록했으며 프랑스 CAC40지수는 0.10% 오른 3925.83으로 마감했다.
독일증시 DAX30지수는 0.12% 상승한 8295.96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특별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주 후반 발표될 미국 고용지표를 지켜보자는 심리가 강해지면서 장 초반 반등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장중 발표된 유로존 경제지표가 부진한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켜 상승분을 반납했다. 독일의 5월 신차 등록 대수가 급감한 것과 유로존 산업주문 악화가 경제회복 지연 우려를 키웠다.
미국의 4월중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유가 상승에 따른 수입 확대 탓에 큰 폭으로 확대됐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특징종목으로는 금융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HSBC홀딩스가 1.9%, 바클레이즈가 1% 올랐으며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한 소시에떼제너럴도 2.5% 올랐다.
올해 주문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 ST마이크로는 4.3%나 급등했다.
반면 폭스바겐이 1.1%, 다임러가 1% 밀리는 등 자동차주는 하락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