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20개의 친환경 사회적기업을 지원한다. 경영자금 지원뿐 아니라 멘토링과 경영 컨설팅까지 지원해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한화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양일 간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2013 한화 친환경 사회적기업 지원사업’ 기금 전달식 및 목표 수립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한화는 첫날 올해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20개의 친환경 사회적기업에 경영자금 총 10억원을 전달했다. 이어진 목표수립 워크숍에서는 한 해 동안 20개 기업을 멘토링 해줄 KAIST 경영대학 장대철 교수 등 10명의 멘토와 기업별 대표 및 관계자 40명이 맞춤형 경영컨설팅을 진행했다.
한화의 지원을 받는 20개의 친환경 사회적기업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사용자가 걷는 거리 만큼 기부금을 적립, 휠체어가 필요한 아동들에게 후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빅워크’ 등 11개의 ‘스타터’(전년도 매출 1억 미만) 기업과, 현수막·홍보용 수건 등 버려지는 생활 속 제품을 찾아 재활용하는 터치포굿 등 9개의 ‘런너’(전년도 매출 1억 이상) 기업이 포함됐다.
한화의 강기수 홍보팀장은 “친환경 사회적기업 지원사업은 ‘혼자 빨리’가 아니라 ‘함께 멀리’ 가겠다는 김승연 회장의 동반성장 철학에 따라 시작된 것”이라며 “사회적기업이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목적을 구현하는 대표적인 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것과는 달리, 실질적 지원은 많이 부족하다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도입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