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로 나온 ING자산운용 한국법인 새 주인에 호주계인 맥쿼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근 ING자산운용은 매각 작업을 완료하고 이 달 중으로 매각에 대한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딜에 정통한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그동안 ING자산운용 한국법인 인수전에 일본계 닛코그룹과 호주계인 맥쿼리가 접전을 벌여왔다”며 “현재 맥쿼리가 ING자산운용 한국법인 인수자로 선정됐고, 이 달 중순 ING자산운용 한국법인이 매각 완료에 대한 공식 발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ING자산운용의 매각 작업 자문은 크레딧스위스가 맡고 있다.
ING는 지난 4월부터 아시아 자산운용 사업부 매각을 추진해 왔으나 사업부 전체를 매각하려던 당초 계획은 무산됐다. 이후 한국, 태국, 대만 등 국가별 개별 법인 매각으로 작업을 벌여온 것.
그동안 영국계 자산운용사인 스레드니들이 유력 인수 후보로 꼽혔으나 결국 호주계 맥쿼리자산운용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 ING자산운용측은 “현재 매각 막바지 작업중인 상황은 맞다”고 덧붙엿다.
한편 호주계인 맥쿼리자산운용은 지난 2002년 한국에 진출했고, 맥쿼리IMM을 골드만삭스운용에 매각한 후 도로, 항만, 지하철 등 국내 기간 인프라 사업에 집중해왔다.
업계에서는 맥쿼리가 일임과 공모펀드 포트폴리오가 상대적으로 잘 짜여진 ING자산운용을 인수해 개인공모 펀드시장에서도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