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단기사채 발행이 시행 4개월 만에 누적 발행금액 1조원을 돌파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기업어음(CP) 대체 목적으로 도입된 전자단기사채 제도가 시행 4개월만에 누적 발행금액 1조63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1월15일부터 본격 시행된 전자단기사채는 1년 이하 만기, 사채 금액 1억원 이상, 사채 금액 일시 납입 등 일정 요건을 갖춘 사채의 발행과 유통 및 권리행사 등을 전자적으로 처리하는 제도다.
지금까지 한국증권금융, 대신증권, 동양레저, 메리츠종합금융증권, 삼성카드, 현대카드 등이 총 32건의 전자단기사채를 발행했다. 그러나 5월부터 시행이 본격화되면서 주저하던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참여해 이달에 9770억원 물량이 쏟아졌다.
예탁원 관계자는 “이는 제도 활성화에 대한 금융당국의 강력한 의지에 기인한 것”이라며 “시장관계자가 제도의 안정성 및 편의성에 긍정적 신호를 보내면서 향후 기업어음을 대신해 전자단기사채 발행이 점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