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디즈가 최대주주 변경공시의 단골손님 팀스의 최대주주 지위 굳히기에 나섰다. 최근 1년간 팀스의 최대주주 변경회수는 11회에 달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시디즈는 팀스 보통주 3만6740주를 신규 취득했다. 보유주식은 25만5270주에서 29만3010주로, 지분율은 12.76%에서 14.60%로 늘었다.
이번 취득은 지난 2일 4520주를 시작으로 장내매수로 이뤄졌다. 매수수량은 적게는 13일 530주에서 많게는 8일 1만1500주까지 다양하다.
시디즈의 이번 주식 매입으로 기존 최대주주였던 김준호 씨와의 지분 격차는 4만8080주에서 8만5820주로 늘게 됐다. 김준호 씨 외 특수관계인 4인의 보유주식은 20만7190주로 지분율은 10.36%다.
시디즈는 의자를 전문으로 만드는 업체로 퍼시스그룹의 지주회사다. 시디즈는 퍼시스 지분 30.3%를 가진 최대주주로, 손동창 퍼시스 회장이 시디즈 지분을 80.51%를 보유하고 있다.
팀스는 2010년 퍼시스에서 인적분할 방식으로 설립됐다. 2009년 중소기업기본법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정부 조달 시장에 진입할 수 없게 되면서 팀스라는 별도법인을 설립해 시장 진입을 시도했다.
'위장 계열사' 비판속에 손 회장이 최대주주 자리에서 물러난 직후 취약한 지배구조를 틈타 지난해 5월 개인투자자 김성수 씨가 경영참여를 선언하면서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