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주(株)가 부활하고 있다. 정부의 사교육 규제 강화로 올해 들어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최근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기류가 심상치 않다. 특히 새정부의 공교육 강화 정책에 맞춰 차별화된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공하는 교육업체의 경우 실적이 개선되고 있어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능률교육은 최근 4거래일동안 내리 상승세를 펼치고 있다. 이날 능률교육은 전일대비 2.17% 상승한 4230원을 기록했으며 전일에는 가격제한폭(15.00%)까지 치솟아 4140원 상한가 마감했다. 이 같은 강세는 1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능률교육의 1분기 실적은 업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86% 증가한 45억52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27%와 89% 늘어난 188억400만원, 37억4400만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교재 출판사업 호조와 영어교과서 매출 발생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급증했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디지털대성도 온라인교육부문 매출이 급증하면서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53억원과 17억원을 기록하는 등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에 주가는 연초대비 상승률이 67.74%에 달한다.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이러닝 사업이 본격적인 성장세에 진입하면서 개인은 물론 기관투자가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손주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공교육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교육정책에 변화를 주고 있고 스마트 교육의 등장으로 교육업계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과도기에 있다”며 “패러다임 변화에 성공한 교육주가 차별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상교육은 스마트 교육 패러다임 전환의 강력한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향후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꼽힌다. 최근 주가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올 초 대비 상승률은 18.25%에 달한다. 김미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상교육에 대해 “교과서 부문이 효자 사업으로 확실히 자리 잡았고 스마트 교육 수혜주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체 교육업체 가운데 어닝 개선 폭이 가장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교도 유망종목으로 꼽혔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교는 유아·초등 학습지 1위 업체로 경기변동성에 영향을 덜 받고 주력 사업에 대한 투자가 완료돼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며 “학습지 단가 인상 가능성과 전집, 미디어, 교과서, 기관 사업 및 해외에서 성장을 모색 중이여서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