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오전 8시 30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터너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지면서 5안타, 2실점, 5볼넷, 5삼진을 기록했다. 비교적 호투였지만 승패는 기록하지 못했다.
출발은 불안했지만 위기관리 능력은 뛰어났다. 1-0으로 앞선 3회말 수비에서 만루 위기에 몰리며 2실점을 했다. 그러나 LA 다저스는 4회초 공격에서 2사 주자 1ㆍ2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는 류현진이 등장했다. 강속구에 눌리며 배트가 부러졌지만 타구는 중견수 앞에 떨어져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크로포드의 중전 안타로 팀은 3-2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5회말에 수비에서 첫 타자 프리맨을 볼넷으로 내줬지만 이후 세 타자를 모두 외야 뜬공으로 잡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경기가 이대로 끝난다면 시즌 5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 6회초 공격에서는 LA 선두타자 벤 슬라이크가 중월 홈런을 터트리며 4-2로 앞섰다. 류현진의 5승 전망이 밝아졌다.
그러나 6회말이 문제였다. 바뀐 투수 맷 게이어가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4-6으로 역전, 5승 도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LA는 7회말에도 2점을 더 실점하며 8-4로 끌려갔다. 8회초 공격에서 한 점을 따라갔지만 전세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LA 다저스는 5-8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