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중국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가 발생해 검역당국 검역·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북한과 중국에서 각각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형)가 발생했음을 세계동물보건기구(OIE)로부터 지난 13일자로 통보받았다고 14일 밝혔다.
북한은 평양인근의 두단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해 오리 16만4000마리를 도살처분했다. 방사해 기르는 오리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에 걸린 철새와 접촉을 통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북한은 추정했다.
또 중국은 티벳자치구 경림주(Qionglin village)의 가금 35마리가 감염돼 폐사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방역대설정·이동제한 등 방역조치와 함께 인근의 가금(닭, 거위 등) 372마리를 도살처분했으며, 발생원인은 현재까지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는 “북한 접경지역인 파주 탄현지구의 철새도래지와 임진강 일대 등 철새도래지 예찰과 지자체에 대한 방역 강화조치를 지시했다”며 “중국의 상황에 대해서도 신종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이후 강화된 검역·방역조치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