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장교가 탈북시인 '자작 시' 노래로

입력 2013-05-13 14: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육군 28사단 이성신 대위

현역 장교가 탈북시인의 시를 노랫말로 붙여 자작곡을 발표해 화제다.

지난 2009년 학사장교로 입대해 육군 28사단 포병연대에서 근무하는 이성신(30·사진) 대위가 그 주인공이다.

이 대위는 지난 3월 육군 6군단 국가관·안보관 발표 경연대회에서 탈북시인 장진성(가명)씨가 쓴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라는 시에 곡을 붙여 발표했다.

현재 이 곡은 정훈교육에 활용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음악 전공이 아닌 이 대위는 “대학시절 밴드에서 건반 연주활동을 한 것이 작곡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장진성 시인의 시를 모두 읽어 봤는데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라는 시가 북한 실상을 알리는 데 가장 적합해 작가의 동의를 얻은 뒤 곡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28사단은 이성신 대위의 곡을 장병 정신교육뿐만 아니라 연천·동두천·양주 지역 청소년을 위한 나라사랑 콘서트를 열며 활용하고 있다.

한편 장진성 시인은 북한에서 조선노동당 작가로 활동하던 중 고위층과 주민들의 생활 괴리를 느끼고 2004년 탈북했다. 그는 북한 시장에서 굶주린 어머니가 자신의 딸을 100원에 내놓은 상황을 목격하고 2008년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라는 시를 발표한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5,725,000
    • +3.19%
    • 이더리움
    • 4,534,000
    • -1.65%
    • 비트코인 캐시
    • 593,500
    • -1.82%
    • 리플
    • 975
    • +6.44%
    • 솔라나
    • 297,400
    • +0.44%
    • 에이다
    • 778
    • -4.07%
    • 이오스
    • 778
    • +0.65%
    • 트론
    • 252
    • +0%
    • 스텔라루멘
    • 179
    • +7.19%
    • 비트코인에스브이
    • 78,350
    • -3.81%
    • 체인링크
    • 19,370
    • -2.07%
    • 샌드박스
    • 406
    • -2.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