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4 부품 공급업체 2곳이 코스닥 히든챔피언으로 선정됐다. 전문가들은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갤럭시S4의 코스닥 기대 효과는 갈수록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1일 기술력과 성장성을 보유한 코스닥 상장기업 7곳을 ‘2013년 코스닥 히든챔피언’으로 새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히든챔피언 제도는 주력 제품 세계 시장 점유율이 3위 이내로 실적 면에서 성장세를 보이는 기업이 대상이다. 올해엔 아모텍, 이노칩테크놀로지, 비아트론, 비에이치아이, 빅솔론, 상보, 테크윙 등 7개사가 신규 편입됐다.
이 가운데 아모텍과 이노칩테크놀로지가 갤럭시S4 효과를 톡톡히 본 기업들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모텍 주가는 올들어 지난달 30일까지 81.97% 급등했다. 아모텍은 블루투스 및 NFC 안테나 제품을 삼성전자 갤럭시S4에 납품하면서 관련 수혜주로 꼽힌다. 지난해 매출액 1800억원, 영업이익 172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각각 93.1%, 623.8% 증가했다.
양정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력 제품군인 NFC(Near Field Communication) 안테나가 스마트폰에 기본 장착되기 시작했고, 갤럭시S4에 채택돼 수익성 개선 효과까지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 국내에 뚜렷한 경쟁자가 없는 상황에서 스마트폰 판매 확대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및 디스플레이기기 부품업체 이노칩테크놀로지는 같은 기간 15.24% 올랐다.
이노칩은 세계 최초로 CMEF(노이즈 및 정전기 방지)를 개발한 기업이다. 일반적으로 스마트폰에 4~12개의 CMEF가 채용되고 있으며 갤럭시S4에도 CMEF를 납품하고 있다. 최근 점유율이 낮아졌지만 경쟁업체 대비 제품 소형화를 선도하고 있어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우창희 NH농협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4의 생산량 증가에 따라 CMEF를 비롯한 수동부품의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초소형 사이즈의 신제품 개발로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