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후보자들의 외모가 성형수술로 모두 비슷하다는 내용의 해외 기사가 온라인 상에서 화제다.
25일(이하 현지시각) 미국의 소셜 뉴스 사이트 레딧(Reddit) 게시판에는 "한국의 성형 광풍이 결국 모든 이의 얼굴을 똑같게 만들었다"며 "여기 2013 미스코리아 참가자들이다"라는 제목의 사진이 올라왔다.
아이디 'ShenTheWise'라는 사람이 공개한 사진속 여성들은 2013년 미스 대구 선발대회 후보자들로, 각각 다른 옷과 머리 모양을 하고 있지만 눈ㆍ코ㆍ입 등 이목구비가 비슷해 보인다.
사진을 접한 레딧 이용자들은 "정말 얼굴이 비슷해 보인다" 등 개인 소감부터 성형수술에 대한 동서양 문화 차이에 내용까지 다양한 의견을 올렸다.
온라인 상에서 성형으로 인해 비슷해진 외모의 미스코리아들이 화제가 되자 26일 중국 인민일보 인터넷판에도 이와 관련한 기사가 올라왔다.
인민일보는 "전날 서울 광장동 세라톤 그래든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13 미스서울 선발대회’의 포스터에 실린 참가자 20명의 얼굴들도 놀랍게 모두 똑같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매체는 미스코리아 참가자의 성형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중국에 거주하는 한국인 성형외과의사의 인터뷰까지 실었다.
한편, 국제성형의학회(ISAPS)의 보고에 따르면 한국은 2011년 기준으로 인구 1000명 당 성형수술 횟수가 13건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인 77명 중 1명이 성형수술을 받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19~49세 도시 거주 한국 여성 5명 중 1명 꼴로 성형 수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