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식기의 재질 특성에 따라 강화유리와 내열유리로 구분돼 별도 표준이 제정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유리제 강화식기에 대한 KS표준을 추가하고 기존 내열유리제 식기는 재질 특성에 맞게 유리제 내열식기로 분리 제정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같이 기표원이 유리제 식기 표준를 제정하는 목적은 강화유리와 내열유리의 품질과 안전을 보증, 제품에 대한 정확한 품질 정보제공과 소비자 안전 확보를 위해서다.
한국소비자원의 공산품 안전실태조사에 따르면 강화유리, 내열유리 제품 사용중에 파손현상이 발생하면서 상해를 입었다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때문에 소비자단체를 중심으로 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돼 온 상황이다.
이에 기표원이 기존 1980년 제정된 내열유리제 식기 표준을 그동안의 기술 향상을 고려, 용도 및 재질별 특성에 맞게 유리제 강화식기와 내열식기로 신규 KS표준 2종을 제정한 것이다. 또 기존의 낙후된 내열유리제 식기에 대한 표준은 폐지할 예정이다.
기표원에 따르면 유리제 강화식기는 물리적 특성 면에서 내열식기와는 전혀 다르다. 일본, 중국, 미국 등 세계 각국에서도 유리제식기를 통상 내열유리와 강화유리로 구분해 표기하고 있는 이유다. 기표원은 이번 표준 제정을 기술심의위원회를 거쳐 올 상반기 중 완료하고 KS 인증도 고려할 예정이다.
또한 기표원은 업체에서 유리재질별 KS 표준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하고 소비자들이 유리제식기를 구매할 때 재질에 따른 차이를 인지해 구매토록 관계부처와 협력해 안전사고 예방에 앞장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