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의 적극적인 ‘사자’에 힘입어 1930선에 안착했다.
코스피지수는 24일 전거래일대비 16.68포인트(0.87%) 오른 1935.31로 장을 마감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주택지표 및 기업실적 호조에 오름세로 마감한 가운데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2.43포인트 뛴 1931.06으로 개장했다.
기관이 1404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1400억원의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내며 상승폭을 억눌렀다. 외국인도 217억원을 매도하며 부담을 더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517억원, 비차익거래 1385억원 순매수로 총 1903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운수창고가 3.45%나 뛰어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건설(2.48%), 유통(2.26%), 기계(2.15%), 보험(2.13%) 등도 2% 이상 상승하며 선전했다. 반면 비금속광물(-0.85%), 통신(-0.38%), 의약(-0.12%)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하루만에 오름세로 돌아서며 전거래일대비 3000원 뛴 148만6000원을 기록한 가운데 현대차(0.54%), 기아차(1.51%), 신한지주(2.06%), LG화학(1.40%), 현대중공업(1.52%) 등이 동반 상승했다. 특히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삼성생명은 3.41%나 뛰었고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보인 SK하이닉스도 0.87% 올랐다.
반면 현대보비스는 외국인 ‘러브콜’에도 불구하고 2% 이상 밀렸고 SK텔레콤도 차익실현 매물에 0.26% 하락했다.
한편 상한가 8개를 포함해 63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95개 종목이 내렸다. 59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