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 겸 에너지 벤처기업 테라파워 회장인 빌 게이츠가 지난 22일 박근혜 대통령과 만나면서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악수를 해 국내서 비난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게이츠 회장의 평소 악수 습관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게이츠 회장은 여러 국가원수들을 만날 때 자주 왼손을 호주머니에 넣은 채 악수를 청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악수할 때도 왼손을 주머니에 넣고 악수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과 악수할 때도 같은 모습이었다.
▲빌 게이츠 테라파워 회장(오른쪽)이 지난 2012년 10월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왼쪽)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게이츠 회장은 2008년 5월 방한해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났을 때도 한 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악수했다.
이번 그의 부적절한 악수 예절에 대한 논란이 일기 전 소화한 방한 일정에서도 게이츠 회장은 자주 손을 호주머니에 넣었다.
게이츠 회장이 지난 21일 오후 대학생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기 위해 학생들에게 반갑게 손을 흔들며 서울대 100주년 기념관으로 들어갈 때도 왼손은 호주머니에 있었다.
▲빌 게이츠 테라파워 회장이 지난 21일 오후 대학생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기 위해 서울대 100주년 기념관으로 들어가며 학생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게이츠 회장이 같은 날 오후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으로 들어갈 때도 양손을 줄곳 호주머니에 있었다.
▲빌 게이츠 테라파워 회장이 지난 21일 오후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게이츠 회장이 지난 22일 청와대에서 한 손을 호주머니에 넣고 박 대통령과 악수를 하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결례’라는 지적과 ‘문화적 차이’라는 의견으로 대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