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생태계]공매도 피해 기업은 어디

입력 2013-04-23 10:41 수정 2013-04-2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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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적 루머로 투자자 불안 조성… SK하이닉스·예림당도 공세 표적

[공매도 생태계]공매도 피해 기업은 어디

셀트리온 사태로 인해 공매도에 대한 논란이 다시 한번 수면위로 떠올랐다. 주식 시장에서 공매도는 일종의 필요악으로 분류된다. 주가 하락기에는 거래를 일으켜 증시 활성화에 기여하는 측면이 있는 반면 악의적인 루머로 시장을 교란시켜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주기도 한다.

지난 2008년 9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11년 11월 10일 금융주를 제외하고 공매도가 허용되면서 사장에서는 3개월 만에 다시 공매도가 가능하게 됐다.

금융위기 직후엔 국내에서 외국인들이 공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주가 하락을 가속화시켰다. 공매도도 매도의 일종이어서 많아지면 주가가 떨어진다.

셀트리온의 공매도는 2011년부터 크게 늘었다. 이 회사의 하루 주식거래량 가운데 공매도 비중이 10% 이상인 날은 2010년엔 하루였지만 2011년 24일, 2012년 26일로 증가했다. 2011년 11월엔 셀트리온의 분식회계설과 임상실험 실패설, 서 회장의 해외 도피설 따위의 루머가 번졌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1월 10일과 11일 이틀동안 165만주의 공매도 물량이 쏟아져 경영진이 금융당국에 진정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주가는 올해 들어 10% 넘게 떨어졌다. 서 회장은 “주가 안정을 위해 최근 750억원어치의 자사주를 취득하겠다고 공시했지만 주가 하락을 막을 수는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금융 당국이 불법 공매도 세력에 대해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3년여에 걸쳐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벌여온 대한전선은 공매도가 기업의 발목을 잡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공매도로 인한 주가 급락에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대한전선의 기업활동에도 직접적인 악영향을 초래했다.

SK하이닉스는 2011년 11월 공매도 금지가 풀리자마자 주가가 급락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에도 860억원의 공매도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네오위즈게임즈와 컴투스도 공매도 거래로 지난 1월부터 2월 초까지 각각 22.72%, 25.55% 주가가 하락했다. 에스엠, 위메이드 역시 14~15%의 약세를 면치 못했다.

최근 아동출판 전문기업 예림당도 공매도 세력과 전쟁을 선포한 바 있다. 예림당은 지난해 게임업체 포켓게임즈(옛 아인스) 지분 취득에 이어 올 1월 저가항공사 티웨이항공을 인수해 재무안정성에 대한 시장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된 상황이었다. 지난 2월에는 유상증자설이 나돌며 10%대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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