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는 21일 일본 구마모토의 구마모토공항컨트리클럽(파72ㆍ6482야드)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KKT배 반테린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6000만엔ㆍ우승상금 1080만엔)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두 타를 줄여 2언더파 70타를 쳤다.
이로써 이보미는 최종합계 이븐파 216타로 가네다 구미코(24ㆍ일본)와 함께 공동 7위를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사이키 미키(29ㆍ일본ㆍ4언더파 212타)와 네 타 차다.
아쉽지만 잘 쳤다. 이보미는 이날 3라운드 중 가장 좋은 성적으로 홀아웃했다. 1번홀(372야드)부터 5번홀(이상 파4ㆍ384야드)까지 파행진을 이어가던 이보미는 6번홀(파4ㆍ375야드)에서 첫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타는 듯했다. 그러나 7번홀(파4ㆍ376야드)에서 한 타를 잃어 전반 라운드에서는 타 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 라운드에서는 흠잡을 데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11번홀(파5ㆍ537야드)에서 한 타를 줄인 이보미는 12번홀(파4ㆍ396야드)부터 17번홀(파4ㆍ380야드)까지 파로 막았다. 마지막 18번홀(파5ㆍ479야드)에서는 막판 뒷심을 발휘, 다시 한 타를 줄이며 경기를 마쳤다.
우승을 차지한 사이키 미키는 이번 대회 우승을 포함해 최근 열린 네 개 대회에서 전부 ‘톱10’에 진입하는 등 최정상 샷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강여진(30)은 최종합계 1오버파 217타로 공동 9위에 올랐고, 김나리(28)는 2오버파 218타로 장은비(23), 이 에스더(27) 등과 함께 공동 11위를 차지했다.
한편 JLPGA투어는 26일부터 사흘간 후지산케이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000만엔)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