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청약통장 가입자수는 지난해 말에 비해 2만5000여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 변동현황을 분석한 결과, 3월 말 현재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1493만493명으로 2012년 12월 말(1490만5057) 대비 2만5436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일제히 감소했고 지방은 모두 증가해 현재 분양시장의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줬다.
수도권 청약통장 가입자가 감소한 이유는 기존 통장(예금·부금·저축) 감소폭이 주택청약종합저축 통장 증가폭 보다 컸기 때문이다.
2012년 12월 말 대비 2013년 1분기 증가 수는 경북이 9745명으로 1위를 기록했고 2위는 대구로 9130명 늘었고 뒤를 이어 광주(6677명)와 충남(5473명), 전남(3940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감소 수는 서울이 1만5274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는 9118명, 인천도 3126명 줄었다.
지역별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증가 수는 △경기(3만2301명) △서울(2만3801명) △대구(1만1262명) △경북(1만1079명) △광주(7998명)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또 기존통장(예금·부금·저축) 감소 수는 경기가 4만1419명으로 1위를, 서울이 3만9075명 2위, 인천 8086명 3위, 부산 5600명 4위였다.
청약통장별로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이 1190만3427명으로 13만9996명 증가했다. 이어 청약저축은 111만7624명으로 4만6243명, 청약예금 149만8425명으로 4만9029명, 청약부금 41만1017명으로 1만9288명 각각 감소해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만 증가하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됐다.
청약통장별 비율은 주택청약종합저축 80%, 청약저축 7%, 청약예금 10%, 청약부금 3%대다.
이처럼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는 것은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청약종합저축 통장 출시와 청약가점제 시행 등으로 기존 청약통장의 활용가치가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부동산써브는 분석했다.
또 청약통장 양극화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다만 이번 4·1부동산대책 중 청약제도 개선이 기존 청약통장 보유자에게도 도움이 돼 기존 통장 활용가치는 현재보다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청약제도 개선 내용은 민영주택 청약가점제 적용대상을 85㎡이하에만 적용, 적용비율 75%에서 40%로 조정, 유주택자도 가점제 청약 1순위 자격 부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