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모비스는 1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4차전 서울 SK와의 홈 경기에서 77-55로 이겼다. 이로써 4전 전승을 거둔 모비스는 2009-2010시즌 이후 3년 만에 프로농구 정상을 탈환했다. 모비스는 기아 시절인 1997시즌과 2006-2007시즌, 2009-2010시즌에 이어 통산 네 번째 우승을 거머쥐는 영예을 안았다.
2006-2007시즌 챔피언전에서 기자단 투표 결과 만장일치로 챔피언 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양동근이 올라 1000만원과 MVP 트로피를 받았다.
정규리그에서 SK에 이어 2위에 오른 모비스(41승)는 4강에서 인천 전자랜드에 3연승을 챔피언결정전에 올랐고 여기서도 SK를 4전 전승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챔피언결정전이 4차전에서 끝난 것은 2005-2006시즌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모비스와 왕좌를 놓고 격돌한 SK는 통합 우승을 다음으로 기약해야 했다.
MVP에 등극한 양동근은 이날 승부가 갈린 4쿼터에만 16점을 퍼부어 승리의 중추적 역할을 했다.
양동근이 29점으로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고 함지훈이 11점을 보탰다. 신인 김시래는 7점, 8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다.
SK는 심스(14점)와 최부경(12점·6리바운드)이 분투했지만 모비스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