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낭자들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19일부터 사흘간 일본 구마모토의 구마모토공항컨트리클럽(파72ㆍ6482야드)에서는 JLPGA투어 KKT배 반테린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6000만엔ㆍ우승상금 1080만엔)이 열린다.
14일 끝난 스튜디오 앨리스 여자오픈(총상금 6000만엔ㆍ우승상금 1080만엔)에서 우승한 김나리(28)를 비롯해 지난해 상금왕 전미정(31ㆍ진로재팬), 한국인 JLPGA투어 첫 상금왕 겸 2010ㆍ2011년 상금왕 안선주(26) 등 코리아낭자 19명이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코리아낭자들이 우승컵을 거머쥐면 시즌 세 번째이자 2주 연속 우승이다.
1992년부터 구마모토에서 열리고 있는 이 대회는 지난 1996년 이영미(50), 2003년ㆍ2009년 이지희(34), 2010년 박인비(25)가 우승했다. 지난해는 이보미(25ㆍ정관장)가 마지막까지 우승경쟁을 펼쳤지만 아쉽게 와카바야시 마이코(25ㆍ일본)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이번 대회 관심사는 김나리의 2주 연속 우승이다. 김나리는 올해 출전한 6개 대회에서 두 번이나 컷 탈락하는 등 부진한 모습이었다. 개막전이었던 다이킨 오키드에서 공동 12위가 가장 좋은 기록이었다. 그만큼 스튜디오 앨리스는 의외의 우승이었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 대회에 이어 높은 경기력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기대감이 모아진다.
요코하마 타이어 PRGR 레이디스에서 우승하며 상금랭킹 2위(2176만엔)에 올라 있는 전미정은 강력한 우승 후보다. 한국낭자군의 ‘줄부진’ 속에서 ‘나 홀로 선전’을 펼치고 있는 전미정은 올 시즌 두 번째 정상을 노리고 있다.
이보미, 이지희, 안선주 등은 기대 이하다. 이보미와 이지희는 요코하마 타이어 PRGR 레이디스에서 마지막까지 우승경쟁을 펼쳤지만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공동 4위에 만족한 바 있다. 이지희는 현재 상금랭킹 23위(599만엔), 이보미는 27위(570만엔)다.
반면 안선주는 좀처럼 제 페이스를 찾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4개 대회에 출전해 요코하마 타이어 PRGR 레이디스 공동 12위가 가장 좋은 성적으로, 상금랭킹은 40위(342만엔)에 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