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중소기업, 정치권 경제민주화 법안에 ‘반대 목소리’

입력 2013-04-16 16: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경제 5단체장 간담회서 한 목소리… 중기중앙회장 “대기업 때리기는 반대”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정치권의 경제민주화 법안에 대해 한 목소리로 성토했다. 특히 일감 몰아주기, 불공정거래 등으로 대기업과 대립각을 세웠던 중소기업중앙회까지 이번엔 대기업과 보조를 같이해 눈길을 모았다.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6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 서울관광고에서 열린 현오석 경제부총리·경제5단체장 간담회에서 “기업인들이 어려워지는 사업 여건과 대기업에 대한 비우호적인 분위기로 많이 위축돼 있다”며 최근 정치권에서 부는 반기업 정서를 지적했다. 그는 특히 정치권의 경제민주화 관련 입법 동향에 우려를 표하며 대기업·중견기업·우량 중소기업이 활력을 잃는다면 결국 일자리 창출 둔화로 귀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도 기업가 정신을 훼손하는 입법 움직임에 유감을 표시했다. 이 회장은 “처벌·규제 등으로 기업과 기업인을 누르는 것이 반드시 경제민주화가 아니라는 박근혜 대통령 말에 공감한다”면서 “투자를 위축시키는 법안, 근로의욕을 저하시키는 입법을 자제하고 경제살리기에 우선순위를 둬달라”고 당부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도 ‘기업 옥죄기’ 법안과 관련해 대기업과 보조를 같이했다.

김 회장은 “중소기업계가 바라는 것은 거래 불공정, 시장 불균형, 제도의 불합리 등 이른바 ‘3불 해소’이지 대기업 때리기는 아니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쪽으로 경제민주화가 자리를 잘 잡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허창수 회장은 다소 신중한 모습이었다. 허 회장은 “기업들도 새 정부의 경제살리기 노력에 적극 동참, 투자 확대·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438,000
    • +1.29%
    • 이더리움
    • 4,489,000
    • -3.19%
    • 비트코인 캐시
    • 582,000
    • -4.28%
    • 리플
    • 950
    • +3.94%
    • 솔라나
    • 293,800
    • -0.71%
    • 에이다
    • 758
    • -7.45%
    • 이오스
    • 764
    • -2.05%
    • 트론
    • 250
    • -1.19%
    • 스텔라루멘
    • 177
    • +5.99%
    • 비트코인에스브이
    • 77,500
    • -6%
    • 체인링크
    • 18,980
    • -4.58%
    • 샌드박스
    • 398
    • -4.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