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ㆍ20 해킹'의 배후로 지목된 북한 정찰총국에 네티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찰총국은 천안함 폭침에서부터 연평도 포격, 3ㆍ20 해킹에 이르기까지 북한에 의한 대남 테러의 배후로 지목돼 왔다.
지난 2009년 창설된 정찰총국은 기존 인민무력부 산하 정찰국과 노동당 산하 작전부, 35호실 등 3개 기관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전자정찰국과 사이버전지도국까지 거느리고 있으며 주로 대남ㆍ해외 공작업무를 맡고 있다.
북한은 1980년 후반에서 1990년대 초반 사이 김일성종합대학과 김책공대, 모란봉대학, 지휘자동화대학 등을 중심으로 사이버전 인력을 양성, 정찰총국에 이 역량을 집결했다. 과거 이라크가 미국의 컴퓨터-통신 기술을 활용한 공격에 무너지는 것을 본 뒤 사이버전 능력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한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사이버전지도국 인력만 3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전체 사이버전 전문인력은 1만2000명에 달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이에 따라 북한의 사이버전 능력은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필적할 것이라고 일부 탈북자들은 주장하고 있다.
북한 정찰총국의 정체를 접한 네티즌들은 "4.11 강풍, 남한의 경제 생산력을 떨어뜨리기 위한 북한 정찰총국의 소행인 것 같다" "정부 발표대로라면 3.20 해킹은 범죄에서 안보로 전환된 셈. 농협 해킹도 북한 소행이라니" "북한 정찰총국 대단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