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대만이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주변 해역에서의 어업협정 큰 틀에 합의했다고 10일(현지시간)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일본은 댜오위다오 주변 공동관리수역에서 대만 어선이 조업하는 것을 인정하되 영해인 섬 주변 12해리 이내 출입은 허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양측은 또 서로 이 지역에서 조업하는 어선 수 등을 조정하기 위한 공동관리위원회도 만들기로 했다.
양국은 이달 안에 어업협정 관련 구체적인 합의사항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이 대만과 댜오위다오 어업협정에 합의하는 것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의도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중국이 대만과 연계하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과 지난 1월에 대만 시위대를 실은 선박이 댜오위다오 해역에 접근하자 이를 일본 순시선이 막는 과정에서 대만 경비선과 서로 물대포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