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동탄2, 위례 등 수도권 2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공급물량이 풍부하다. 버블세븐 지역은 고점 대비 20~30% 조정된 저가급매물에 대한 가격 메리트가 존재하고, 경기회복이 구매력으로 이어질 개연성도 있다.”
함영진 부동산 114 리서치센터장은 4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 주최한 ‘인생이모작 성공콘서트’에서 2013년 부동산 투자전략에서 이같이 밝혔다.
함 센터장은 올해 △수도권 2기 신도시 △버블세븐 △인천 등 수도권 주요 주택시장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 그는 “파주와 김포신도시는 미분양 적체에 따른 부담이 여전하지만 동탄2, 위례 등 수도권 2기 신도시는 신규공급이 풍부할 것”이라며 “다만 경기북북 2기 신도시 침체는 올해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규분양은 바로 수도권이 이끈다는 분석이다. 함 센터장은 “올해 19만5955가구의 신규분양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동탄2, 위례 등의 수도권에 신규 공급물량 56%가 집중돼 있다”고 설명했다.
버블세븐 지역을 놓고는 “타 지역과는 다르게 집값이 움직이는 탈동조화 현상을 무시할 수 는 없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실수요 목적으로 접근할 필요성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버블세븐 지역은 지난 2006년 정부가 부동산 가격에 거품이 많이 끼었다고 지목한 강남·서초·송파·양천·분당·평촌·용인 등 7개 지역을 말한다.
인천의 경우 송도 녹색기후기금(GCF) 유치에 따른 기대감 확산으로 미분양 감소 등의 시장상황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함 센터장은 “송도를 제외하고는 아파트를 제외하고 개발이 진행되지 않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느리지만 사업이 진행되는 송도에 대한 장기적인 관점의 가치 판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올해 달라지는 부동산 제도를 꼼꼼히 살펴볼 것도 주문했다. 취득세 추가감면 종료, 미분양 취득 양도세 비과세 종료, 장기주택저축 비과세 종료, 비사업용토지 양도세 중과(밥인) 등의 세금감면 혜택 종료를 챙기는 한편, 투기과열지구외 민영주택 재당첨 제한 폐지, 재건축 연한 못 채워도 재건축 가능 등의 사항을 알아두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함 센터장은 지난 2011년부터 인기몰이를 한 오피스텔, 도시형주택 등 소형 수익부동산은 공실위험 등 부작용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형 수익부동산은 수익 양극화와 공실문제가 예상되고 있다”며 “원룸형 주택 쏠림현상으로 공급과잉과 공실위험 등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오피스텔의 가격은 상승하고 있는 반면 임대료는 정체, 연평균 임대수익률 둔화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오피스텔의 연간 임대수익률은 2011년 같은기간 보다 0.06%포인트 떨어진 5.95%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