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의원들의 재산 공개 결과 새누리당 의원 151명의 평균재산은 23억9180만여원(500억원 이상 제외), 민주통합당 의원 127명의 평균 재산은 13억247만여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배에 가까운 10억 8930만원 차이다.
새누리당에서는 정몽준 의원을 포함해 500억원 이상 재력가 4명이 포진해있었다. 정 의원의 재산은 1조9249억495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고희선 의원(1984억3520만원), 김세연 의원(879억8879만원), 박덕흠 의원(530억1580만원) 순이었다. 이들을 포함시켜 새누리당 의원 평균 재산을 집계하면 173억2410만여원으로 대폭 늘어나게 된다.
500억원 이상의 1∼4위를 제외하고 6위부터 윤상현 의원(170억3329만원), 강석호 의원(140억392만원), 정의화 의원(124억221만원), 심윤조 의원(98억3452만원), 장윤석 의원(85억5858만원) 등이 재산 총액 상위를 기록했다. 공천헌금 파문으로 새누리당에서 제명당한 무소속 현영희 의원도 197억9585만원으로 5위에 올랐다.
민주당에서는 장병완 의원이 건물(35억3290만원)과 예금(33억6659만여원) 등 총 79억8312만원을 신고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신장용 의원(74억6086만여원), 이상직 의원(51억8265만여원), 주승용 의원(48억3770만여원), 김한길 의원(41억2830만원)이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진보정의당과 통합진보당 소속 각각 6명의 재산 평균액은 2억2959만여원과 1억2504만여원으로 집계됐다. 진보정의당 강동원 의원과 새누리당 김한표 의원은 각각 부채 1억1014만여원, 4474만여원을 신고했다. 국회의장에 선출되면서 새누리당에서 당적을 이탈한 강창희 국회의장은 26억140만원을 신고했다.
한편 19대 국회의원의 36%가량이 부모나 자식 등 직계 존·비속의 재산 고지를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