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제문이 몸짱 배우로 거듭날 기회를 놓쳤다.
영화 ‘전설의 주먹’에서 한때 남서울고 독종 미친개로 불렸지만 지금은 한 물간 삼류 건달 신재석 역을 맡아 열연한 윤제문은 27일 오후 2시 서울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언론 시사 및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한물간 건달이라서 몸 관리를 하지 않는 게 더 리얼할 것 같았다”며 “나도 다른 배우들처럼 몸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 감독에게 물어봤는데 그냥 그대로 가는 게 좋다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나까지 몸을 만들 필요는 없다고 하니까, 이 한 몸 희생하자는 생각으로 먹고 싶은 것을 편안하게 먹으면서 촬영에 임했다”고 눙쳤다.
학창시절 ‘남서울고 미친개’라는 별명을 가졌을 만큼 거친 인물을 연기한 만큼 부상도 잇달았다. 동료 배우 유준상은 “윤제문이 7시간 동안 문신을 하는 것은 물로 실제 타격을 받아 어금니가 깨져 임플란트를 해야 했다”고 밝혔다.
황정민 유준상 윤제문이 출연하고 강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전설의 주먹’은 학창시절 전설로 불렸던 파이터들이 세월이 지난 후 TV 파이트 쇼 ‘전설의 주먹’으로 다시 맞붙는 이야기로 오는 4월 10일 개봉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