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전설의 주먹’의 배우 유준상이 동료 연기자 황정민의 부상에 마음고생을 했다.
유준상은 27일 오후 서울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전설의 주먹’ 언론 시사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영화 촬영 하면서 나를 비롯해서 모든 출연 배우들이 부상에 몸살을 앓았다”면서 “특히 황정민은 얼굴이 원래도 빨갰는데 너무 맞아서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빨개졌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그는 “나는 촬영 중 ‘이게 마지막이구나’ 싶을 때가 있었다”며 “맞다가 쓰러졌는데 몸이 차가워지는 느낌을 받았다. 구급차에 실려가면서 정말 마지막일 것 같아서 아이들에게 자랑스러운 아빠였다고 전해달라고 했더니 사람들이 웃었다”고 말했다.
황정민 유준상 윤제문이 출연하고 강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전설의 주먹’은 학창시절 전설로 불렸던 파이터들이 세월이 지난 후 TV 파이트 쇼 ‘전설의 주먹’으로 다시 맞붙는 이야기. 극중 유준상은 학창시절 카리스마 하나로 일대를 평정했던 인물이지만 지금은 출세를 위해 자존심까지 내팽개친 대기업 부장 이상훈 역을 맡아 열연했다.
연기파 배우들의 한판 승부는 오는 4월 10일 개봉 예정이다.